[MUSIC]비틀즈, 조지 해리슨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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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조지 해리슨의 숨은 명곡 top 5.>


최근' Living in the Material World’라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조지 해리슨 다큐멘터리를 봤다. 영화에서 조지 해리슨이 본격적으로 작곡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직접 말하는 장면이있다. ‘존이나 폴도 하는데 저라고 못 하겠어요?’ 이 발언을 보고 소위 서당 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속담의 적절함과 주변인들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


조지 해리슨이란 이름을 모르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테지만 그의 음악적 역량은 늘 적절한 주목을 받지 못한 듯하다. 그는 비틀즈의 리드 기타리스트로 가장 유명하지만, 동시에 성장형 싱어송라이터의 모범이기도 하다. 비틀즈 초기에 ‘Don’t Bother Me’라는 곡으로 작곡을 처음 시작해서 비틀즈 후기로 갈수록 레넌-맥카트니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곡들을 많이 남겼고, 솔로 활동을 하면서도 상업성과 음악성 모두 뛰어난 앨범을 다수 발매했다.


그는 비틀즈의 막내였는데 너무도 일찍 찾아온 엄청난 성공에 복잡한 심정을 가진 것 같다. 그로 인해 처음에는 약물, 음주 등을 탐닉하다가 이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힌두교와 명상에 빠진다. 그의 나이가 들수록 영적 수행의 영향이 음악에 짙게 배어난다. 영 앤 리치인 동시에 영적인 삶까지 산 그의 숨은 명곡 5곡을 추천해보도록 하겠다.


<GEORGY HARRISON - HERE COMES THE MOON 2004>



'Abbey Road'에 수록된 Here Comes the Sun과는 다른 곡이다. 그의 1979년작 George Harrison에 수록된 곡으로 태양에 관한 곡만큼 아름답다. 레넌-맥카트니가 본인들 특유의 멜로디 라인이 있듯이 조지 해리슨 역시 본인만의 코드진행이나, 특유의 멜로디 진행이 있는데 이 곡에서 잘 나타난다. 필자는 앨범 수록곡보다는 어쿠스틱 데모 버전을 더욱 좋아하는데,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두 버전 모두 들어보셨으면 좋겠다.



<BEATLES - IT'S ALL TOO MUSCH(REMASTERED 2009)>


Yellow Submarine’에 수록된 곡이고, 공연 음원도 없는 곡이다. 6분이 넘는 싸이키델릭한 곡인데 조지 해리슨의 훌륭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Verse가 G코드 하나로만 구성되어 있는데 그 안에서도 매력적인 멜로디를 만들어냈다.



<GEORGY HARRISON - GIVE ME LOVE>


이 곡은 사실 '잘 알려지지 않은 곡’에 넣기에는 미안한 감이 있다. 발매 당시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기록했다고 하니 아마 그 시대를 살아가신 분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있다면 요즘 같은 시기에 위로가 될 것 같아 추천해보았다. 이 곡은 73년작 ‘Living in the Material World’의 타이틀곡이자 1번 트랙이다. 조지 해리슨 특유의 종교적인 색채가 많이 들어가 존 레논의 Imagine이나 God과 비교해보면 둘의 사상 차이를 알게 되어서 재밌기도 하다.



<GEORGY HARRISON - I'D HAVE YOU ANYTIME>


그의 첫 솔로앨범 All Things Must Pass 수록곡이다. 정확히 후렴은 밥 딜런이 썼다고 한다. 이 곡의 가사는 그가 밥 딜런을 오랜만에 만났는데 서먹해진 느낌이 들어서 그에 대한 마음을 드러낸 곡이라고 한다. 배경을 알고 들으면 조지 해리슨이 주변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했는지도 아주 조금은 짐작이 가는 것 같다.



<GEORGY HARRISON - WHO CAN SEE IT>


73년작 ‘Living in the Material World’에 수록된 곡으로 조지 해리슨 특유의 아름다운 발라드다. 코드 진행이 굉장히 섬세하면서도 극적이다. 가사에는 비틀즈 해체 이후의 삶에 대한 그의 심정이 잘 드러난다.




이 글을 통해서 혹시 그의 음악 세계에 더욱 관심이 생기신다면, All Things Must Pass와 Living in the Material World 앨범은 꼭 들어보시기를 바란다. 그의 음악에 감화되어 우리 모두 힘든 시기에도 아름다운 심성을 잃지 않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Sung bi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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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bin@digg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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