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Moollon (Sol Fuzz) 물론 솔 퍼즈 리뷰

조회수 471


김창완밴드 기타리스트 염민열의 이펙터 리뷰
<인생 퍼즈 페달을 만났다>

Writer   염민열


*개인적인 아카이빙을 위해 쓴 글로, 글쓴이의 현재 견해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Moolon SOL Fuzz (Fuzz))



'물론'에서 나온 Silicon Fuzz Face 스타일 퍼즈다.

구글링으로 알게 된 정보로는 개발 당시에 Solasound Tone Bender mk 1.5와 흡사한 사운드가 났다고 한다. 그래서 Sol Fuzz로 명명되었다는 정보였다. 유튜브에 검색을 해 보니 실제로 뭔가 비슷한 구석이 있는 듯하다. 톤벤더 mk 1.5 서킷에서 파생된 게 퍼즈페이스라는 말이 있더라.



Moollon Sooda 영상에 보면 오리지널 퍼즈페이스에서 약간 대역폭을 수정하고(과도하게 와일드한 레인지를 아주 약간 좁히는 정도) 일종의 트레이드마크인 V.Batt 노브를 추가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옛날 망간 건전지 특유의 높은 임피던스를 재현하는 노브라는 부연 설명과 함께.


테스트 장비는 89년 Fender 62 Reissue + 웨이브커스텀 올드스쿨 헤드, 케비넷(Eminence V128).

케이블은 Honda Sound Works의 Love Cable을 사용했다.


퍼즈 8.5 정도 이상부터 로우파이해지는 느낌의 (Hendrix 사운드라고 약 팔면 안 되지만 좀 흡사하다) 폭발적인 배음과 특정 주파수를 강조하는 느낌의 퍼즈 사운드도 나와 준다. 유튜브를 보니 오리지널 Fuzz Face도 이러던데, 서킷 자체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사운드인 모양이다.
솔직히 내 귀에는 그 옛날 실리콘 퍼즈 페이스 사운드와 크게 다른 게 없는 것 같다.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건 V.Batt 노브의 존재다. 단순히 전압을 강화하는(페달파워의 SAG기능) 그런 개념이 아니라 내부 서킷에서 임피던스를 변화시키는 작동 원리인 것 같다. 

노브를 돌리면 들리는 노이즈는 정상적이라고 한다. 임피던스 자체를 조정하는 거라. 이 노브 때문에 톤벤더 mk 1.5와 비슷한거 같다는 이야기가 나온 느낌이다. 풀톤 사의 소울 벤더를 사용할 때 (이쪽은 mk3 쪽이긴 하지만) 느꼈던 브라이트한 쇳소리 사운드가 노브를 돌릴수록 느껴진다.

0에 놓았을 때가 일반적인 퍼즈 페이스 사운드라고 한다. 풀 레인지(Dark하다고 표현할 수도 있을것 같다) 노브를 올릴수록 헤드룸이 넓어지면서 소리가 전반적으로 밝아진다. 그냥 Tone노브라고 생각하면 편하겠지만 좀 다른 느낌이다.


컴프 컷 모드나 9v~18v 로 사용하게끔 만들어진 드라이브 페달에서 느껴지는 입체감. 사운드가 Clear해지는, 상대적으로 충만했던 퍼즈감이 약간 줄어드는 듯 하며 밝아지는 느낌이다. 이 사운드가 굉장히 매력적이다. 공명이 생기면서 밝아지는 느낌이다. 배음도 역시 매력적으로 터져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원래의 사운드도 너무 좋아해서 보통은 0에 놓고 쓰거나 3~4 이상을 넘기지는 않는다.


Fuzz Face가 그렇듯 볼륨이 그렇게 크지 않다. Max가 유니티라고 생각하면 편할 듯하다. 다 올리는 게 스윗 스팟이기도 하다. 사운드가 너무 좋다. 실리콘 특유의 하이파이한 느낌도 있으면서 옹골찬 느낌도 난다. 아주 두텁고 배음 가득한 퍼즈 사운드를 한껏 뿜어내 준다. 저역대도 풍부하고 단단한 중음, 실리콘의 매력적인 비음 가득한 고역을 들려준다.

시중에 여러 나와있는 퍼즈들을 보면 특정 음역대를 강조하는 느낌이다. 이 페달은 충실히 Full Range를 구사하고 있다. 좋다. 인생 퍼즈를 만난 느낌이다. 이렇게밖에 표현이 안 된다. 심지어 가격도 착하다!





TAGGED: #염민열 #김창완밴드 #기타이펙터 #DS-1 #DS-2 #CE-1 #이펙터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