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너바나 커트 코베인 기타월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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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코베인이, 재중고 기타와 장비를 사용하는, 너바나가 왜 갑자기 가장 핫한 밴드가 되었는지를 설명하다.





- 4월 07, 2020

쿨 핸드 퓨크(Cool Hand Puke)

Guitar World - January 1992.
기타월드 1992년 1월.

※ 번역자 주1 : 기사 제목은 Cool Hand Luke(한국어 제목 : 폭력 탈옥)이란 영화 제목을 패러디한 것. 기타 월드(Guitar World)는 미국에서 1980년 7월에 창간되어 아티스트의 인터뷰, 앨범, 장비 그리고 기타와 베이스 탭 악보 등을 다루는 월간 음악 잡지입니다.

Kurt Cobain tries to explain why Nirvana, third-hand guitars and all, is suddenly the hottest band in the country.


인터뷰 및 기사 : Jeff Gilbert


"We’re just musically and rhythmically retarded," asserts Kurt Cobain, guitarist, vocalist and chief songwriter for Nirvana. "We play so hard that we can’t tune our guitars fast enough. People can relate to that."

"우리는 음악적으로, 리듬적으로 발달이 늦어요." 너바나의 기타리스트, 보컬리스트이며 메인 작곡가인 커트 코베인이 주장한다. "연주를 너무 맹렬히 하다보니 기타 튜닝을 그만큼 빠르게 할 수가 없어요. 그렇게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Seems reasonable enough, considering that Nevermind, the Seattle trio’s major label debut, has become one of the hottest out-of-the-box albums in the country.

시에틀 트리오의 메이저 레이블 데뷔 앨범인 [네버마인드(Nevermind)]가 미국에서 기존의 틀을 깨는 가장 핫한 앨범들 중의 하나가 된 것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합당한 이야기인 것으로 보인다.


Fueled by the contagious hit single, Smells Like Teen Spirit, the spirited album turned gold a mere five weeks after its release, and leaped past both Guns N’ Roses’ Illusions just one month later. But their sudden, platinum-bound popularity probably had more to do with band’s infectious, dirty riffs and wry lyrical hooks than with the roughly played, out-of-tune guitars, of which Cobain is so proud.

전염성 높은 히트 싱글 [Smells Like Teen Spirit] 에 힘입어 에너지 넘치는 앨범은 발매 5주만에 골드 앨범을 기록하였으며 바로 한달 뒤 건즈앤로지스(Guns N' Roses')의 [Use Your Illusion I & II] 두 앨범을 뛰어넘었다. 그러나 플래티넘으로 향하는 그들의 갑작스러운 인기는 코베인이 그토록 자랑스러워하는 거친 연주와 튜닝이 나간 기타보다는 밴드의 전염성 높은, 지저분한 리프와 뒤틀린 가사의 후크와 더 관련이 있을 것이다.


“We sound like the Bay City Rollers after an assault by Black Sabbath,” continues the guitarist in his nasty smoker’s hack. “And,” he expectorates, “we vomit onstage better than anyone!”

"우리 음악은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의 공격을 받은 후의 베이 시티 롤러스(Bay City Rollers)처럼 들립니다," 흡연가의 불쾌한 기침을 하면서 말을 이어간다 "그리고" 그가 내뱉는다. "우리는 무대에서 어느 누구보다 잘 토합니다!"

※ 번역자 주2 : 구토는 헤로인의 증상 중 하나라고 합니다.


Nirvana began their career with 1989’s Bleach (Sub Pop), an intensely physical melange of untuned metal, drunk punk and Seventies pop, written from the perspective of a college drop-out.

1989년에 너바나는 조율되지 않은 메탈, 도취된 펑크와 70년대 팝, 대학중퇴자의 관점에서 쓰여진, 강렬한 물리적 혼합물인 [Bleach(Sub Pop)] 앨범으로 자신들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The album’s other notable distinction was that it was recorded in three days for $600. Nevermind, costing considerably more than six bills, is Nirvana’s major-label, power-punk/pop masterpiece awash in slashing, ragged guitar riffs, garbled lyrics and more teen spirit than you can shake a Kiss record at.

블리치 앨범의 주목할 만한 특징은 600$의 비용으로 3일만에 녹음되었다는 점이다. 네버마인드는 격렬하고 거친 기타 리프, 알아들을 수 없는 가사 그리고 Kiss 앨범에 고개를 흔드는 것보다 더한 10대의 정신으로 넘쳐나는 너바나의 60억 가치 이상을 지닌 메이저 레이블, 파워 펑크/팝 대표작이다.


Guitar World : MTV thinks Nirvana is a metal band.
기타 월드 : MTV는 너바나를 메탈밴드라고 생각합니다.

Kurt Cobain : That’s fine; let them be fooled! I don’t have anything against Headbanger’s Ball, but it’s strange to see our faces on MTV.
커트 코베인 : 괜찮아요; 속게 놔두세요! 저는 헤드뱅어스 볼(Headbanger's Ball)에 감정은 없어요. 하지만 우리 얼굴을 MTV에서 보는 것은 이상하군요.

※ 번역자 주3 : 헤드뱅어스 볼(Headbanger's Ball)은 MTV, MTV2 채널에서 헤비메탈 뮤직비디오를 방영하던 텔레비전 음악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Guitar World : Kirk Hammett is a huge Nirvana fan.
기타월드 : 커크 해밋은 너바나의 엄청난 팬입니다.

Kurt Cobain : That’s real flattering. We met him recently and he’s a real nice guy. We talked about the Sub Pop scene, heavy metal and guitars.
커트 코베인 : 그건 정말 과찬이네요. 우린 최근에 그를 만났는데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우리는 서브 팝 씬, 헤비메탈과 기타에 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Guitar World : Speaking of guitars, you seem to favor low-end models
기타월드 : 기타에 관한 얘기를 하자면, 당신은 저가형 모델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Kurt Cobain : I don’t favor them - I can afford them. [laughs] I’m left-handed, and it’s not very easy to find reasonably priced, high-quality left-handed guitars. But out of all the guitars in the whole world, the Fender Mustang is my favorite. I’ve only owned two of them.
커트 코베인 : 선호하는 게 아닙니다. 경제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게 저가형 기타들이에요. (웃음) 저는 왼손잡이다보니 고품질의 합리적인 가격의 왼손잡이 기타를 찾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아요. 전세계의 모든 기타들 중 펜더 머스탱이 제 최애(favorite)입니다. 단 2개 갖고 있어요.

Guitar World : What is it about them that works for you?
기타월드 : 어떤 점이 당신에게 맞나요?

Kurt Cobain : They’re cheap and totally inefficient, they sound like crap and are very small. They also don’t stay in tune, and when you want to raise the string action on the fretboard, you have to loosen all the strings and completely remove the bridge. You have to turn these little screws with your fingers and hope that you’ve estimated it right. If you screw up, you have to repeat the process over and over until you get right. Whoever invented that guitar was a dork.
커트 코베인 : 저렴하고 완전히 비능률적일 뿐더러 소리는 쓰레기 같고 크기가 매우 작아요. 튜닝도 잘 나가고, 프렛보드의 스트링 액션을 올리려면 기타줄을 전부 푼 다음 브릿지를 완전히 제거해야 되요. 손가락으로 작은 스크류를 돌려서 대충 맞기를 바래야 되죠. 실패하면 제대로 될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해서 되풀이해야 됩니다. 이 기타를 개발한 사람은 완전 얼간이에요.

※ 번역자 주4 : 스트링 액션은 줄과 프렛사이의 간격, 즉 줄높이를 말함

Guitar World : It was Leo Fender.
기타월드 : 그 기타를 개발한 사람은 레오 펜더입니다.

Kurt Cobain : I guess I’m calling Leo Fender, the dead guy, a dork. Now I’ll never get an endorsement. [laughs] We’ve been offered a Gibson endorsement, but I can’t find a Gibson I like.
커트 코베인 : 제가 고인인 레오 펜더를 얼간이라도 부른 것 같군요. 이제 저는 협찬은 절대 못 받겠네요. (웃음) 우리는 깁슨에서 협찬을 제안 받았는데 제 마음에 드는 기타는 찾지 못했어요.

Guitar World : Is the Mustang your only guitar.
기타월드 : 머스탱이 당신의 유일한 기타입니까?

Kurt Cobain : No, I own a ’66 Jaguar. That’s the guitar I polish and baby - I refuse to let anyone touch it when I jump into the crowd. [laughs] Lately, I’ve been using a Strat live, because I don’t want to ruin my Mustang yet. I like to Japanese Strats because they’re a bit cheaper, and the frets are smaller than the American version’s.
커트 코베인 : 아니요, 66년형 재규어를 갖고 있습니다. 그 기타는 제가 애지중지하는 기타에요. 제가 관객으로 뛰어들 때 그 기타에는 아무도 손대지 못하게 합니다. (웃음) 최근에는 라이브에서 스트랫(스트라토캐스터)을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아직은 제 머스탱을 망가뜨리고 싶지 않아서요. 저는 일제 스트랫을 좋아합니다. 일제 스트랫이 더 저렴하고 프렛이 미국 버전보다 더 작기 때문이에요.


번역자 주5 : 커트 코베인이 애착을 가졌던 펜더 머스탱(Mustang)과 재규어(Jaguar)
훗날 그가 디자인 한 기타의 이름도 이 둘을 합친 재그스탱(Jag-stang)이다


Guitar World : The acoustic guitar you play on "Polly" sound flat.

기타월드 : 당신이 "폴리(Polly)"에서 연주한 어쿠스틱 기타는 정상음보다 낮은 것 같습니다.


Kurt Cobain : That’s a 20-dollar junk shop Stella - I didn’t bother changing the strings. [laughs] It barely stays in tune. In fact I have to use duct tape to hold the tuning keys in place.

커트 코베인 : 그 기타는 20달러짜리 중고 스텔라(Stella) 기타에요. 구입하고 나서 기타줄도 안 바꿨습니다. (웃음) 튜닝도 거의 맞지 않죠. 튜닝한 키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접착테이프를 사용해야 합니다.


Guitar World : Considering how violently you play the guitar, I have to assume that you use pretty heavy-duty strings.

기타월드 : 얼마나 격렬히 기타를 연주하는지를 생각해보면, 당신은 매우 튼튼한 기타줄을 사용할 것 같습니다.


Kurt Cobain : Yeah. And I keep blowing up amplifiers, so I use whatever I can find at junk shops - junk is always best.

커트 코베인 : 네. 그리고 앰프를 계속 날려 먹어요. 그래서 중고샵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사용합니다. 중고가 항상 최고에요.


Guitar World : What was the last amp you blew up?

기타월드 : 최근에 날린 앰프는 무엇입니까?


Kurt Cobain : A Crown power amp that was intended for use as a PA, but which I used for a guitar head because I can never find an amp that’s powerful enough - and because I don’t want to have to deal with hauling 10 Marshall heads. I’m lazy - I like to have it all in one package. For a preamp I have a Mesa/Boogie, and I turn all the mid-range up. And I use Radio Shack speakers.

커트 코베인 : 크라운(Crown) 파워 앰프에요. PA 앰프로 사용해야되는 앰프인데 충분히 파워풀한 앰프를 찾을 수도 없고 10 마샬 앰프 헤드의 하울링을 다루고 싶지 않아서 기타 헤드에 사용했어요. 저는 게을러요 - 모두 하나의 패키지에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프리앰프로는 메사부기를 갖고 있는데 미드 범위의 노브를 모두 올립니다. 그리고 라디오 섁(Radio Shack) 스피커를 갖고 있습니다.


Guitar World : How reliable is this set-up? It doesn’t seem like it would be that durable, especially in view of all the touring you do.

기타월드 : 말씀하신 셋업은 얼마나 믿을 만한가요? 특히 당신이 하는 투어의 관점에서 볼 때 그리 내구성있는 셋업으로는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Kurt Cobain : It works out okay. The sound changes with every club we play in, but I’m never satisfied. I think the sound I get is mainly a result of the Roland EF-1 distortion box I use. I go through about five a tour.

커트 코베인 : 잘 작동합니다. 사운드는 우리가 연주하는 클럽에 따라서 변하는데 저는 만족하지 못해요. 제 사운드는 주로 제가 사용하는 Roland EF-1 디스토션 박스에서 얻는다고 생각해요. 투어마다 5개 정도를 씁니다.


※ 번역자 주6 : Boss DS-1 의 오표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커트 코베인은 Boss DS-1을 언급할 때 항상 Roland EF-1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Boss와 Roland는 동일 계열의 회사)


Guitar World : Ever get the urge to use a twang bar.

기타월드 : 트레몰로 암을 사용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 적이 있나요.


Kurt Cobain : No. Anybody who plays guitar knows that only Jimi Hendrix was able to use the standard tremolo and still keep it in tune. Those things are totally worthless. I do have one on a Japanese Strat, but I don’t use it.

커트 코베인 : 아니요. 누구든 기타를 연주하는 사람이라면 오직 지미 헨드릭스만이 스탠다드 트레몰로를 사용하면서 튜닝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암은 전혀 쓸모가 없습니다. 제 일제 스트랫에 암이 하나 있지만 그걸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Guitar World : Your first album, Bleach, was recorded for $600; how much did Nevermind run you?

기타월드 : 당신의 첫 앨범, 블리치(Bleach)는 600$에 녹음되었습니다. 네버마인드(Nevermind) 앨범에는 얼마나 들었나요?


Kurt Cobain : [laughs] I don’t remember, I’ve got Alzheimer’s. Please, don’t ask us how much our video cost; that’s a hell of an embarrassment. We definitely could have used some film student, who would’ve done just as good of a job.

커트 코베인 : (웃음) 기억이 안나요, 알츠하이머가 있나봐요. 비디오에 얼마가 들었는지는 부디 묻지 말아주세요; 난처하거든요.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들을 고용했어도 그만큼 좋은 작품을 만들었을 겁니다.



이 인터뷰는 사실 조금 이상한 인터뷰입니다. 커트 코베인이 자신의 결과물이나 장비들에 대해 마치 자학하듯이 혹평을 하고 있고 기자는 화려한 수식어로 이를 포장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겉멋이나 인터뷰에 대한 반감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중고 장비에 많이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커트 코베인이 기타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잡지에 자신이 애착을 갖고 사용했던 저가형 장비들을 자랑스럽게 표현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고 그러다보니 독자에게 다소 난해한 인터뷰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번역을 하면서 들었습니다.



인터뷰 출처 :

https://www.guitarworld.com/artists/kurt-cobain-talks-gear-and-more-his-final-guitar-world-interview-1992

http://www.nirvanaclub.com/info/articles/01.00.92-gw.html

번역 출처 :

https://ichanggo.blogspot.com/2020/04/kurt-cobain-interview.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