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PEOPLE l NO.8


오 종 혁 
(뮤지션)


“제가 원하는 음악을 하고 싶고, 제가 표현하고 싶은 걸 다른 사람들한테 많이 알려야죠”

슈팅스타 ‘오종혁’의 ‘오종혁스러운’ 인터뷰.

D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종혁이라고 합니다. 3인조 밴드 ‘별보라’에서 베이스를 맡고 있고, 솔로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음악을 좋아해서 이것저것 해요. 대전이 고향이고, 태어나자마자 일본에 갔어요. 일본에서 살다가 초등학교 3학년 때 다시 한국에 왔고 그때부터 여기서 쭉 학교를 다니다 고등학교를 관두고 ‘할 것도 없다. 백수 된 거 뭐 여행이나 댕기자’ 해서 다시 일본으로 갔어요. 그렇게 일본에 있다가 열 아홉 살 때 한국에 잠깐 놀러 왔는데 모델 에이전시랑 계약이 돼서 한국에 계속 있네요. 지금은 에이전시에서 나왔지만. 아무튼 그때 상경하고 모델 일도 시작했고, 서울에 올라온 김에 라이브 공연을 보고 싶어서 밴드 공연을 보러 다녔어요. 아시안체어샷 공연이 너무 좋아서 자주 보러 다녔죠. 


D 지금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크게 세 가지요. 음악, 프리랜스 모델, 아르바이트.


D 베이스를 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외할아버지께서 음악을 전공하셨고, 음악 선생님이었어요. 할아버지께서 제가 밴드 음악을 듣는 걸 보시더니 친구분이 하시는 악기점에서 베이스 기타를 한 대 가져오셨어요. 그래서 저는 거울을 보면서 락스타 놀이를 했죠. 제가 고등학생 때부터 아시안체어샷 팬이었거든요. 어느날 공연을 보러 갔는데 영원이 형(아시안체어샷 보컬/베이시스트)이 먼저 인사를 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음악 얘기를 하다가 형이 ‘솔로 프로젝트를 할 건데 세션을 해줄 수 있겠냐’ 그래서 하겠다고 했죠. 그때가 막 성인이 돼서였던 것 같아요. 스스로 베이스를 잘 치는 줄 알고 형한테 제가 베이스를 잘 친다고 얘기했거든요. 영원이 형은 (제 실력을) 믿고 그냥 저랑 친해지려고 많이 놀러 다녔어요. 정이 좀 많이 생겼죠. 근데 형이 어느날 갑자기 연습을 하나도 하지 않은 상태로 공연을 잡아버린 거예요. 공연이 일주일이 남았는데... 그때 제 베이스 실력을 봤죠. 형이 한숨을 쉬시더라고요. 그렇게 시작했어요. 


D 저질러놓고 그냥 해버린 거네요.

네. 그냥 해 버렸어요. 그때는 밴드 이름이 ‘황영원밴드’였는데, 새 이름을 정해야겠다고 해서 이제 회의를 할 것 아니에요. 저는 ‘폭발음이 들리는 한반도다’ 해서 폭음반도라고 싶었는데요. 한자 이름으로요. 그건 너무 펑크 밴드 같아서 취소했고요. 기타 치는 민재 형은 ‘스머프 브라더스’ 비슷하게 하고 싶대요. 하하. 그건 약간 밈이 됐어요. 좋은 놀림거리죠. 그리고 영원이 형이 이것저것 제안하다가... 형이 제주도에 갔는데 물보라라는 간판이 있었대요. 그래서 물보라로 하려고 했는데, 공연 날에 형이 ‘내 사주에 물이 많고 금이 부족하니까 금보라 어떠냐’ 해서 ‘금성’, ‘별’, ‘스타’ 하다가 ‘별보라’라는 아이디어가 생각났어요. 제비다방 공연 때 투표를 했어요. 사람들이 별보라를 선택해줘서 밴드 이름이 별보라가 됐고요. 지금은 제일 잘 어울리죠. 



D 별보라의 음악을 축약해 표현하면?

밴드의 방향이 아직 안 정해져 있어요. 길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는데, 갈래길로 한 발을 내딛은 거예요. (무슨 길인데요?) 대중적이 되는 길이요. 대중적이라기보다 굳이 말하자면 ‘세미-대중적인’ 것.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 있잖아요. 제가 그걸 따라하겠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새로운 걸 보여줌과 동시에 그들이 원래 좋아하는 음악의 자리를 빼앗는 거죠. 하하. 현재 인기 있는 밴드들 그 이상의 위치에 올라가는 게 저의 야망이에요. 열망. 

D 오종혁이 생각하는 대중성이란?

‘비’를 콜라보하면 돼요. 대중성이라고 생각해요. 비, 방탄소년단. 그리고 별보라. B끼리 한번 하면 어떨까. 농담이고요. 솔직히 제가 생각하는 대중성은… 저는 대중성 신경 안 쓰고 제 음악 하고 싶긴 해요. 제가 원하는 음악을 하고 싶고, 제가 표현하고 싶은 걸 다른 사람들한테 많이 알려야죠. 저의 음악을 알리는 방식에 있어서 부족함을 느껴요. 우리나라에서 정말 비주류인 음악이 있으면, 그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는데 어딘가에 홍보가 잘 안 되잖아요. 우리가 ‘우리 음악 들어보세요’라고 영업을 하는 것도 아니니까. 


광고를 열심히 하면 사람들이 알기 시작해서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 듣는 사람이 지금 한 명이라고 쳤을 때 열 명 정도로는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을 해요. 지금은 알아서 알아주진 않는다는 거죠. 우리나라는 주류가 아니면 (매체에서) 잘 안 다뤄주는 게 있어서. 음악 생활 짧게라도 그렇게 느껴지더라고요. 미국 같은 데 보면 언더그라운드 씬에 대해서 많이 다루잖아요. 멋있는 점도 있고 부럽네요. 사람들이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들으면 멋있다’고 생각하는 게, 약간 멋이 없을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좋겠어요. 언더에서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가져야 될 생각은 ‘더 열심히 해야 되고 사람들한테 알려야 된다’인 것 같아요. 



D 어찌 보면 밴드를 할 때 음악만 할 수는 없다는 거네요.

네. 음악만 할 수도 있죠. 음악의 형태로만 사람들한테 보여주고 싶다고 하면 음악만 열심히 해도 되는데요. 음악도 하나의 비즈니스처럼 다방면에서 잘나야 돼요. 음악을 또 눈으로 같이 보면 더 즐겁잖아요. 저는 보여지는 것도 즐겁다고 생각하거든요. 뮤직 비디오도 정말 잘 만들어야 되는 것 같아요. 



D 별보라 말고 다른 것도 해볼 생각인지?

하고 싶은 게 엄청 많아요. 오늘 아침에는 뜬금없이 메탈 밴드를 하고 싶더라고요. 판테라 라이브를 봤는데 스래쉬 메탈이 하고 싶었어요. (몬스터 락이요?) 네. 아침에 밥 먹으면서 들었어요. 도미네이션 모스크바. 그리고 힙합을 원래 되게 좋아해요. 붐뱁. 

monsters of rock - moscow 91' Full concert

(pantera, black crowes, metallica, acdc)

D 힙합 랩은 어떤 내용인가?

강아지에 대한 랩을 하나 썼고요. 강아지 너무나도 귀여워 이런 느낌인데요. 이 이야긴 없던 걸로 해 주세요. 예전에 녹음을 하긴 했어요. 근데 하드가 날아가 버리는 바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요. 그거 말고 새로 다시 진지하게 쓰려는 가사가 있습니다. 주제가 21세기예요. 20세기에 멈춰 있는 어른들이랑 21세기의 아이들이 싸우는 내용이에요. 어떤 만화가 창작의 모티프예요. 크레용 신짱이라고, 짱구는 못말려라고 있습니다. 극장판이요!



D 그건 음원이 있는지?

가사를 아직 다 못 썼어요. 어쨌든 힙합을 좋아해서 만들고 있어요. 사실 방금 생각한 비트가 하나 있는데 그걸로도 녹음을 해볼까 합니다. 전자 음악 쪽은 좀 멋있게 하고 싶어요. 다프트 펑크도 좋아하고 하우스를 많이 듣는데, 제가 정확하게 발음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는데 요즘은 ‘카시우스’를 듣고 있어요. 카시우스 좋아요. 근래에 솔로 작업물을 만든 건 열 곡 정도 있고요, 다 맘에 안 들어요. 하하. 아직 누구한테 들려줄 만큼 완성도가 있지는 않고 재미로 만든 거예요. 밴드에 열중하면서 스스로 방향을 잡아가는 중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새로 베이스를 맡은 밴드도 있는데 올드 펑크 스타일이에요. 그건 아직 이름을 정하고 있어요.

D 곡을 만들 때 어떤 방법들을 사용하는가?

로직 프로 엑스. 샘플들을 바꿔 보면서 음악이 나와요. 뭔가 만들고 싶은데 아이디어가 안 떠오를 때는 아무거나 계속 쳐요. 그렇게 나오는 게 맘에 들 때가 있어요. 그런 걸 녹음해서 아이디어로 활용하죠. 별보라에서는 누군가가 곡을 하나 만들어와요. 그러고 나서 합주를 하고, 편곡을 하고, 녹음을 하죠. 제가 만든 노래는 ‘항해' 인데요. 미공개 곡이에요. 사운드 클라우드에서는 오종혁 버전을 들으실 수 있고요, 별보라 버전은 곧 무대에서 들려드릴게요. 

D 평소 어디서 영감을 받고, 그 영감을 어떻게 실현하나?

영감. 영감. 예를 들어서 이 앰프를 보고 영감을 받을 수도 있고요. 이거 (파티션)을 보고 영감을 받을 수도 있고요. 이걸 팔레트로 만들었다고 하셨잖아요. 저는 여기서 또 하나의 아이디어를 얻는 거죠. ‘여기서 이런 게 나올 수도 있구나’. 그리고 저는 물건 같은 거 있잖아요, 제 병인데요. 물건이 있으면 호기심 때문에 꼭 만져 봐요. 질감이 궁금해서요. 부드러울까, 딱딱할까. 그걸 음악으로 표현하면 되게 변태 같을 것 같은데요. 하하. 아무튼 며칠 전에 합주할 때 ‘다같이 파도를 표현해 보자’ 해서 시도해 봤거든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어요. 정 아이디어가 생각 안 날 때는 평상시에서 들었던 다른 음악들에서 영감을 받기도 해요. 모비(Moby)라는 아티스트의 음악 중에서, ‘딴~ 딴~ 딴~ 딴~’ 있잖아요. 제일 유명한 노랜데, 그걸 듣는데. ‘Porcelain’ 이라는 음악을 듣는데 어린 시절 기억의 어떤 한 장면이 생각나더라고요. 어릴 때 대전 엑스포에서 앉아서 창가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중학생들이 떡볶이를 먹으면서 지나갔어요. 그런 장면이 생각나서, 그 기억이랑 감정들을 음악으로 표현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요. 



D 영향을 받은 인물 또는 밴드?

음악을 시작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Red Hot Chili Peppers 레드 핫 칠리 페퍼스’예요. 처음으로 좋았던 밴드여서요. 고등학교 들어가서 락 음악을 좋아하기 시작했고, 중학생 때는 스크릴렉스 등 전자 음악을 많이 들었어요. 하드코어한 부류를 듣다가 차분한 거, 하우스 같은 걸 찾아 듣곤 했죠. 또 뭘 들어야 하나 해서 찾은 게 밴드 음악인데요. 처음엔 RHCP가 어떤 식으로 공연하는지는 몰랐어요. 유튜브에 검색하니까 막 나오데요. 장난 아니더라고요. 그 모습에 반했죠. 나도 무대에서 저렇게 해보고 싶다. 에너지. 에너지가 밴드 음악의 매력이죠. (사람들한테) 뭔가를 주잖아요. 좋아하는 아티스트 세 명을 꼽는다면 다프트 펑크, 레드 핫 칠리 페퍼스, 음. ‘Beastie Boys 비스티 보이즈’, 너무 많아. 그리고 ‘The Chemical Brothers 케미컬 브라더스’. ‘Tame Impala 테임 임팔라’도 좀 들었어요. 그 전신 격의 밴드가 ‘Pond 폰드’라고, 걔네도 좋아해요. 

<오종혁에게 영향을 준 인물 또는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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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지금은 라이브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방송으로는 전달이 안 되는데.

맞아요. 신선한 회를 통조림에 넣어서 팔 순 없잖아요. 누가 했던 말이에요. 그 말이 되게 좋게 느껴졌어요. ‘난타’ 하는 분이 하신 말이래요. 맞는 말이죠. 근데 요새는 공연장보다 대중교통이 더 사람이 많이 모여 있어서 걱정이 되더라고요. 



D 오종혁이 생각하는 좋은 음악은?

음악이 좀 스타일리쉬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감동이 있어야 돼요. 서글프다, 슬프다, 이런 것도 감동인데, 열정이 느껴진다라든가, 신난다, 춤이 자동으로 나온다, 기분이 묘하다, 이런 것도 다 감동이에요. 그게 느껴져야 돼요. 내가 전하고 싶은 걸 확실하게 전달하는 음악. 그런 음악을 하고 싶어요. 



D 종혁 씨 좋아하는 음악 보면 옛날 음악이 되게 많은데, 세련된 음악도 좋아하면 갭이 좀 있지 않아요?

세련이라기보다는 간지가 맞는 거 같아요. 2020년의 간지, 2010년의 간지, 그 부분의 ‘멋있는 부분’이 있다는 걸 제가 발견을 해서 좋은 거예요. 멋있는 음악, 세련된 음악이라는 건 ‘트렌디하다' 기보다는 시대적으로 스타일리시한 게 다 있잖아요. 문화적 배경도 있고요. 저는 그런 게 재밌네요. 요즘 음악도 많이 듣고요. 그냥 티를 안 낼 뿐입니다. 옛날 건 김건모 음악이 되게 좋더라고요. 전자 음악 중에서 킥 밟자마자 베이스 나오는 거 있잖아요. 그게 되게 촌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요새는 좋아요. 춤추고 리듬타기 좋은 것 같기도 하고.



D 제일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나 감정이 있다면?

별보라끼리 사람들에게 뭔가를 느끼게 하고 싶은 건 슬픈데 행복하게 노래를 부르는 거요. 곡마다 테마가 깔려야죠. 신나는 곡인데 배경이 70년대가 될 수도 있는 거고, 갱스터, 랩, 힙합 느낌도 될 수 있는 거고. 장르는... ‘행복한 슬픔' 멋있는데요. 저희는 그걸 장르로 할래요. 별보라가 ‘우리는 할 수 있어~ 미래는 밝아~’ 이런 느낌은 아니잖아요. 별보라의 색깔이 가장 잘 표현된 음악이 '마음연고'라고 생각해요. ‘치유될 수만 있다면 마음의 상처가' 가사가 그것밖에 없어요. 제가 가사를 쓴 곡은 ‘카스타'. 이전에 영원이 형이 뜬금없이 여행을 가자고 해서 차에 탔어요. 여름이었죠. 바다에 가기로 했어요. 소녀들을 만나러요. 근데 반쯤 가다가 차가 고속도로에서 퍼진 거예요. 그때가 깜깜한 한밤중, 밤 11시였는데 어쩔 수 없이 랙카를 불러서 근처 정비소로 갔어요. 정비소 옆 편의점에 앉아서 ‘이걸 가사로 쓰면 재밌겠다’ 해서 썼죠. ‘카스타, 이름 모를 하이웨이. 달려, 달려'



D 디깅하는 방법은?

유튜브 알고리즘, 그리고 시리. 새로운 음악은 유튜브로 많이 발견해요. ‘The Bucketheads 더 버킷헤즈'의 ‘The Bomb (These sounds fall into my mind)’ 뮤직비디오도 좋아요. 


D 베이스 칠 때 제스처가 독특한데요.

베이스를 칠 때 다들 얌전하게 치더라고요. 기타는 엄청 파워풀하게 스트로크 쳐서 멋있는데... 저도 그래서 팔을 휘두르면서 엄지로 세게 치는 방법을 생각했어요. 그렇게 재미를 찾는 거죠. 



D 베이스의 매력?

넥이 길어서 멋있어요. 그리고 개방현 E의 소리가 진짜 멋있어요. 개방현 소리를 좋아해요. 멋있거든요. 힘들지도 않고요. 또 제가 몸이 커서 기타를 잡으면 기타가 작아 보여서 멋이 없어요. 기타가 일반 소총이면 베이스는 바주카포나 람보가 쓰는 거, 기관총이라고 할 수 있죠. 헤비한 느낌. 사실 저음이라는 게 중요하거든요. 없으면 허전하답니다. 그래서 이게 매력 있네요. 소리가 크고, 전체를 채우잖아요. 런처라고 하면 기타는 일반 공격, 평타예요. 반면 베이스는 엄청 센 거죠. 그래서 좋아요. 

D 손 풀기 연습?

록커빌리, 블루스 리듬. 이 정도? 개방현 한번 해 주고. 


D 자주 하는 앰프 세팅이 있다면?

베이스를 좀 키워야 돼요. 미들을 좀 깎네요. 그리고 트레블을 조금 올리면 제 시그니처 톤이 되죠. 베이스는 3시, 트레블이 1시인가. 한 시 반. 그리고 미들은 제로. 게인은 지금 한 시로 돼 있고요, 볼륨은 상관 없죠. 톤을 올리면 이렇게 되는 거죠. (미들을 깎는 이유는요?) ‘별보라’에 현악기가 두 개밖에 없잖아요. 기타가 미들 역할을 해 주니까 제가 두 가지 역할을 해야 돼요. 멜로디도 내고, 저음은 박자를 담당을 해서 저음과 고음을 동시에 잡는 것 같아요. 그렇게 하라고도 얘기 많이 듣고요. 


D 베이스 잘 치는 방법이 있다면?

방법이요? 어… 오종혁한테 레슨을 받으시면 돼요. 하하. 이전에는 레슨을 했는데 지금은 쉬고 있어요. 결국에는 많이 쳐 보는 게 아닐까요. 많이 쳐 보고, 따라해 보고, 크로매틱 많이 하고. 

Diggest Q&A

D 좌우명, 생활 신조가 무엇인가?

‘예의 바르게 살자', ‘웃으며 살자'. 가훈이에요. 


D 지금 꿈꾸고 있는가?

그럼요. 한 10년 뒤, 페스티벌에서 공연하고요, 해외 공연도 가고요, 음악으로 즐기면서 큰 일들을 하고 싶어요. 큰 거 보여주면서. 페스티벌에 아직 못 나가 봤거든요. 야외에서 하는 대형 록 페스티벌에 서고 싶어요. 그거 한 번 나가서 사람들이 열광을 한다면 원이 없겠어요. 그렇게 하고 나면 평범하게 살래요. 공부해서 기술을 배우거나 학위를 따서 직장에 들어가서 살아가고, 결혼하고, 애 낳고, 캠핑도 가고... 그런 거요. 


D 올해의 목표는?

‘비 해피’, 그리고 페스티벌 나가기. 


D 저명한 시상식 록 부문 1위 아티스트! 당신의 수상 소감은? 

‘트로피가 아주 묵직하고 귀엽네요. 절 키워주신 엄마께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하고 들어갈 거 같아요. 저의 음악을 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요.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해요. 정말 감동스럽네요. 이 상을 받게 된 건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여러분들께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디오스. 


D 지금 행복한가?

네. 작년엔 좀 걱정이 있었거든요. 지금은 별다른 걱정이 없어요.

D 요새는 어떻게 지내나요? 

정비하고 있어요. 오토바이 정비요. 저의 새로운 취미예요. 셀프. (장비는요?) 십자 드라이버, 그리고 육각 렌치요. 또 혼자 소소하게 컴퓨터로 음악 작업을 하고, 연습하고, 잠도 자고. 게임은 안 해요. 장도 보고요. 주말에는 놀아야죠. 코로나가 심해지기 전에는 여행이랑 맛집 탐방을 자주 갔어요. 싫어하는 음식이 거의 없거든요. 아 맞다, 치즈를 생으로 먹는 건 별로 안 좋아해요. 제가 위장이 안 좋아서 유제품이 안 맞거든요. 근데 피자는 어쩔 수 없어요. 피자는 맛있으니까. 


음… 여행에서는 강원도 고성이 참 좋았어요. 커피를 마시러 갔는데 커피는 제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신 맛을 별로 안 좋아하고 고소한 걸 좋아해서요. 아무튼 이전에는 여름에 양양에서 서핑도 했고요. 근데 서핑은 잘 못 해요. 하하. 운동을 정말 못 하거든요. 유일하게 잘 하는 건 수영이에요. 세 살 때부터 수영을 해서 엄청 빨라요. 바다수영도 좋아해요. (바다는) 깊어서 좋아요. 요새는 방에서 유튜브 보면서 소박하게 지내고 있어요. 




D 인생의 목표가 있다면?

쫓기지 않는 삶을 살고 싶어요. 도망치는 인생이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좀 부족하더라도 편안하게, 행복하게, 시달리고 그런 게 없고 스트레스 없이 제가 좋아하는 거 하면서 살면 좋겠어요. 할부 안 하는 사람. 뭐라고 해야 될까요. 분수에 안 맞게 무리만 안 하면 될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내가 한 달에 200만 원 정도 버는데 200만 원짜리 뭔가를 산다거나, 진짜 비싼 차를 할부로 산다거나. TV를 보는데 한달에 200만 원을 버는데 페라리를 타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그게 너무 좋으면 어쩔 수 없지만, 그건 분수에 맞지 않잖아요. 그리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가 돈을 벌면 금방 탕진(?)해서, 앞으로 좀 열심히 해볼까 합니다. 초등학교 때 숙제를 하지 않아서 학교에서 숙제가 밀리는 상황이 되면 기분이 별로 안 좋았거든요. 성실하고, 책임감 있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D 디깅에서 인터뷰를 해줬으면 하는 사람이 있나요? 

음. 사막꽃 재선이 형. 그냥 재선이 형 인터뷰 왠지 재밌을 것 같아요. 


D 끝으로 디깅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디깅 유튜브)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부탁드립니다! 응원,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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