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 만나뵙게되어 반갑습니다. 짜부는 어떤 크루인가요? 어떤 작업과 결과물을 만들어가고 있나요?
마가린 & 버터 : 서로의 몸도, 얼굴 표정도 짜부라트리면서 놀자! 사람들이 공연장에서 자유롭게 슬램하고 마음껏 뛰어노는 모습을 사랑해서 붙인 크루명입니다. 서브컬쳐를 좋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에게도 서브컬쳐의 다양하고 재밌는 문화를 많이 보여주고 싶어서 만들어졌습니다. 도파민을 추구하는 기획자와 이상한 그림을 그리는 디자이너의 조합이에요. 함께 일을 벌이기 시작한 것은 1년정도 되었는데 아무래도 친구들 작업실을 빌려서 여는 개러지 페스티벌이 가장 '짜부'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결과물 같아요. 남들의 시선에 자유로우면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작업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D : 기억에 남는 공연이나 페스티벌이 있었나요?
마가린 : 코로나 이전에 갔던 펜타포트 페스티벌이 기억나는데요. 고등학생때 처음으로 한 슬램이 저를 찌릿짜릿읏흥하게 했답니다. 또 기억에 남았던 건 도쿄의 하드코어 공연장이었어요. 관객인줄 알았던 사람들이 올라가서 공연을 하고 또 어느새 공연했던 분이 관객이 되었더라구요. 그런 모습들이 한국씬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다들 국적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저희를 되게 친구처럼 대하더라고요. 당시에 영국인 3명이 있는데 그 친구들은 문명 게임에서 디코(디스코드)로 친해져서 일본에 놀러왔다고 들었어요. 참 재밌었죠.
버터 : 중학생때부터 락음악을 주로 들었는데 특히 사이키델릭한 음악들을 참 좋아했어요. 그러다 국카스텐에 빠지게 되었고 성인이 되어서 처음으로 제 돈을 모아서 갔던 공연이 국카스텐 공연이었거든요. 그 때부터 좋아하는 공연이나 페스티벌에 많이 참여를 하게 되었고 국내 씬에 눈길을 많이 돌린 것 같아요. 그래도 역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공연은 짜부가 처음으로 함께한 썸머리턴이겠죠! 좋아하던 밴드들을 섭외하고, 포스터를 만들고 제대로 된 첫 기획이었으니까요.
D : 평소에는 어떤 일을 하면서 지내시나요?
마가린: 사실 전 학생이에요. 학교 다니면서 얼마전부터 망원의 ‘일마레’ 공연장에서 기획자로 일하고 있어요. 짜부 작업도 쫌쫌따리 하면서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망원에 있어서 망원에 사신다면 바쁘게 다니는 저를 자주 보실 수도 있어요.
버터: 원래 프리랜서로 일러스트레이션과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짜부 작업물을 만들지 않을 때에는 개인작업을 하거나, 디자인 공부를 하기도 하고 바쁘게 외주 작업도 하고 있답니다. 물론 남는 시간은 음악 디깅, 다양한 공연장 탐방도 잊지 않구요.
D : 서브컬쳐가 짜부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마가린: 즐거움 증폭기, 도파민 폭발! 정말 살아가면서 즐길 수 있는 컨텐츠들이 너무 많아요. 파도 파도 나와서 행복합니다. 저는 행복한 먼지.
버터: 시야를 넓혀줬어요. 예를 들면 해외 여행을 가거나 국내에서 잠시 떠날 때에도 그 지역에 재밌는 서브컬쳐 플랫폼들이 있는지 살펴보게 되고 결국 또 다른 지역의 친구들을 사귀게 되죠. 그 친구들과 일을 함께 하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수동적인 작업물이 아니라 스스로 하고 싶은 작업이 있으면 다른 사람들과 협업하거나 일을 크게 벌일 수 있어진 것? 즐기면서 즐거울 뿐만 아니라 나를 더 발전시킬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리고 바이크를 타는 마가린 뒤에 올라타는 것이 재밌습니다. 동생아 달려라.
D : 짜부가 소속되어있는 어반스트라이커즈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마가린: 마이너한 취향들이 모여있는 집단입니다. 서브컬처를 굉장히 좋아하고 그 기반으로 여러 분야에서 활동해요. 특별한 장점으로는 반모(반말모임)인 것. 40대 50대 나이 상관없이 반말로 말해요. 더 친근하고 끈끈해집니다. 의리 있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리고 자극적입니다. 재밌어요~ 어반은 주로 청파동에서 모여요. 거기가 본거지입니다. 서울역에 잠시라는 카페가 있는데요. 어반스트라이커즈 멤버가 운영해서 그쪽으로 많이들 모입니다.
버터: 마가린이 다 말해 준 것 같아요. 저는 언제 봐도 웃기고 편한 친구들이라 좋아합니다.
D : 이번에 준비한 페스티벌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준비하시는 동안 재밌었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마가린: 일반 공연장이 아닌 누군가의 작업실에 진행하는 특별한 페스티벌입니다. 지나가버린 여름이 아쉬워서 우리가 불러냈다! 그것이 SUMMER RETURN. 우리가 있는 곳은 여름의 열기가 가득할 예정이에요. 플리마켓과 디제잉, 밴드 공연, 스트릿댄스 등 여러 컨텐츠로 이루어져있어요. 재미보장 대흥분 !!! 도파민 폭발 개러지 페스티벌!!!
버터: 이번에 경주 황금카니발에서 혼자 국밥먹으면서 썸머리턴 작업들을 조금 급하게 쳐냈습니다. 제가 일을 끝내고 나니까 조용히 브레이크 타임을 거시더라고요. 죄송했습니다. 아 그리고 이번에 경주 황금카니발에서 알게 된 락덕 친구가 있는데 대화를 하다 보니 ‘다양한 공연들 속, 그중 마음을 울리는 것은 펑크가 최고다!’라는 결론에 다다르더군요. 요즘 락붐이 왔다, 페스티벌 덕후, 과도한 락놀이 등등 즐거운 것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락이 좋게 다가가고 있는 것 같아요. 한번 이번 썸머리턴에서 펑크가 어떤 것인지 요즘 펑크씬에서 정말 최고인 밴드들을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저한테 캐리커쳐도 받으시고요. ^_^
D : 앞으로의 계획이 있나요?
마가린: SUMMER RETURN을 규모를 키워 청파동의 도로를 막아 그 길거리를 모두 페스티벌 공간으로 사용하는 것이 목표에요.
버터: 일러스트레이터로서 할 수 있는 기획을 확장해보고 싶어요. 음악이 함께하면 더 좋고요. 요즘 다양한 아트페어들이 많은데 사실 일러스트레이터들이나 디자이너들이 직접 어떤 기획을 해보기는 어려우니까요. 같이 재밌는 작업해보고 싶으신 분들 언제나 연락 환영입니다.
짜부 (ZZABOO)
마가린 & 버터
<기획자 + 디자이너>
-
좋아하는건 직접 만들어버리고
음악은 귀가 터지도록 크게!
얼굴도 몸도 짜부라지도록 놀자!
이상하지만 재미있는 듀오를 만나보았다
2023 썸머리턴 영상
(좌)마가린 & (우)버터
D : 만나뵙게되어 반갑습니다. 짜부는 어떤 크루인가요? 어떤 작업과 결과물을 만들어가고 있나요?
마가린 & 버터 : 서로의 몸도, 얼굴 표정도 짜부라트리면서 놀자! 사람들이 공연장에서 자유롭게 슬램하고 마음껏 뛰어노는 모습을 사랑해서 붙인 크루명입니다. 서브컬쳐를 좋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에게도 서브컬쳐의 다양하고 재밌는 문화를 많이 보여주고 싶어서 만들어졌습니다. 도파민을 추구하는 기획자와 이상한 그림을 그리는 디자이너의 조합이에요. 함께 일을 벌이기 시작한 것은 1년정도 되었는데 아무래도 친구들 작업실을 빌려서 여는 개러지 페스티벌이 가장 '짜부'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결과물 같아요. 남들의 시선에 자유로우면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작업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D : 기억에 남는 공연이나 페스티벌이 있었나요?
마가린 : 코로나 이전에 갔던 펜타포트 페스티벌이 기억나는데요. 고등학생때 처음으로 한 슬램이 저를 찌릿짜릿읏흥하게 했답니다. 또 기억에 남았던 건 도쿄의 하드코어 공연장이었어요. 관객인줄 알았던 사람들이 올라가서 공연을 하고 또 어느새 공연했던 분이 관객이 되었더라구요. 그런 모습들이 한국씬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다들 국적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저희를 되게 친구처럼 대하더라고요. 당시에 영국인 3명이 있는데 그 친구들은 문명 게임에서 디코(디스코드)로 친해져서 일본에 놀러왔다고 들었어요. 참 재밌었죠.
버터 : 중학생때부터 락음악을 주로 들었는데 특히 사이키델릭한 음악들을 참 좋아했어요. 그러다 국카스텐에 빠지게 되었고 성인이 되어서 처음으로 제 돈을 모아서 갔던 공연이 국카스텐 공연이었거든요. 그 때부터 좋아하는 공연이나 페스티벌에 많이 참여를 하게 되었고 국내 씬에 눈길을 많이 돌린 것 같아요. 그래도 역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공연은 짜부가 처음으로 함께한 썸머리턴이겠죠! 좋아하던 밴드들을 섭외하고, 포스터를 만들고 제대로 된 첫 기획이었으니까요.
D : 평소에는 어떤 일을 하면서 지내시나요?
마가린: 사실 전 학생이에요. 학교 다니면서 얼마전부터 망원의 ‘일마레’ 공연장에서 기획자로 일하고 있어요. 짜부 작업도 쫌쫌따리 하면서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망원에 있어서 망원에 사신다면 바쁘게 다니는 저를 자주 보실 수도 있어요.
버터: 원래 프리랜서로 일러스트레이션과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짜부 작업물을 만들지 않을 때에는 개인작업을 하거나, 디자인 공부를 하기도 하고 바쁘게 외주 작업도 하고 있답니다. 물론 남는 시간은 음악 디깅, 다양한 공연장 탐방도 잊지 않구요.
D : 서브컬쳐가 짜부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마가린: 즐거움 증폭기, 도파민 폭발! 정말 살아가면서 즐길 수 있는 컨텐츠들이 너무 많아요. 파도 파도 나와서 행복합니다. 저는 행복한 먼지.
버터: 시야를 넓혀줬어요. 예를 들면 해외 여행을 가거나 국내에서 잠시 떠날 때에도 그 지역에 재밌는 서브컬쳐 플랫폼들이 있는지 살펴보게 되고 결국 또 다른 지역의 친구들을 사귀게 되죠. 그 친구들과 일을 함께 하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수동적인 작업물이 아니라 스스로 하고 싶은 작업이 있으면 다른 사람들과 협업하거나 일을 크게 벌일 수 있어진 것? 즐기면서 즐거울 뿐만 아니라 나를 더 발전시킬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리고 바이크를 타는 마가린 뒤에 올라타는 것이 재밌습니다. 동생아 달려라.
D : 짜부가 소속되어있는 어반스트라이커즈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마가린: 마이너한 취향들이 모여있는 집단입니다. 서브컬처를 굉장히 좋아하고 그 기반으로 여러 분야에서 활동해요. 특별한 장점으로는 반모(반말모임)인 것. 40대 50대 나이 상관없이 반말로 말해요. 더 친근하고 끈끈해집니다. 의리 있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리고 자극적입니다. 재밌어요~ 어반은 주로 청파동에서 모여요. 거기가 본거지입니다. 서울역에 잠시라는 카페가 있는데요. 어반스트라이커즈 멤버가 운영해서 그쪽으로 많이들 모입니다.
버터: 마가린이 다 말해 준 것 같아요. 저는 언제 봐도 웃기고 편한 친구들이라 좋아합니다.
D : 이번에 준비한 페스티벌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준비하시는 동안 재밌었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마가린: 일반 공연장이 아닌 누군가의 작업실에 진행하는 특별한 페스티벌입니다. 지나가버린 여름이 아쉬워서 우리가 불러냈다! 그것이 SUMMER RETURN. 우리가 있는 곳은 여름의 열기가 가득할 예정이에요. 플리마켓과 디제잉, 밴드 공연, 스트릿댄스 등 여러 컨텐츠로 이루어져있어요. 재미보장 대흥분 !!! 도파민 폭발 개러지 페스티벌!!!
버터: 이번에 경주 황금카니발에서 혼자 국밥먹으면서 썸머리턴 작업들을 조금 급하게 쳐냈습니다. 제가 일을 끝내고 나니까 조용히 브레이크 타임을 거시더라고요. 죄송했습니다. 아 그리고 이번에 경주 황금카니발에서 알게 된 락덕 친구가 있는데 대화를 하다 보니 ‘다양한 공연들 속, 그중 마음을 울리는 것은 펑크가 최고다!’라는 결론에 다다르더군요. 요즘 락붐이 왔다, 페스티벌 덕후, 과도한 락놀이 등등 즐거운 것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락이 좋게 다가가고 있는 것 같아요. 한번 이번 썸머리턴에서 펑크가 어떤 것인지 요즘 펑크씬에서 정말 최고인 밴드들을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저한테 캐리커쳐도 받으시고요. ^_^
D : 앞으로의 계획이 있나요?
마가린: SUMMER RETURN을 규모를 키워 청파동의 도로를 막아 그 길거리를 모두 페스티벌 공간으로 사용하는 것이 목표에요.
버터: 일러스트레이터로서 할 수 있는 기획을 확장해보고 싶어요. 음악이 함께하면 더 좋고요. 요즘 다양한 아트페어들이 많은데 사실 일러스트레이터들이나 디자이너들이 직접 어떤 기획을 해보기는 어려우니까요. 같이 재밌는 작업해보고 싶으신 분들 언제나 연락 환영입니다.
D : 디깅매거진 독자들에게 하고싶은말?
마가린 : 여러분 SUMMER RETURN 놀러오세요! 디깅하러 오십시오. 입문 시켜드리겠습니다 ~!
버터 : 다들 현실을 살기에 너무 버거운 세상이에요. 다양한 문화들을 많이 알고 계시면 그동안 몰랐던 지나가는 흥취가 모여서 삶을 더 즐겁게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디깅매거진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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